
뭔가 새로운 게임이 하고 싶어서,
Steam에서 한국어 지원 가능한 게임 중에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것 중에서 쭈욱 보고 있었는데,
"어드벤처, 롤 플레잉, 인디"로 분류되어 있는 "To The Moon" 이라는 게임이 왠지 땡겼다.
인디 라는 것으로는 정확히 게임의 스타일은 알 수 없고, 어드벤처는 딱히 좋아하진 않고, 롤 플레잉 이라는 점이 맘에 들긴 했으나,
그보다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반 같은 그래픽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마침, 9.99달러에서 4.99달러로 할인중이기도 하고해서, 받아서 해보았다.
약간 퍼즐 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지만, 롤 플레잉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고,
게임 전체적인 스토리가 멜로 드라마 틱 하면서도 뭔가 감동적이다.
게다가 구석구석에 개그 요소도 들어가 있고,
FreeBird Games 라는 미국회사에서 만든 게임인 듯 한데,
한국어 번역도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안심이었다.
다만, 5시간 이내 클리어 가능한 비교적 짧은 스토리와 요즘 게임 답지 않은 그래픽,
640x480 해상도의 전체화면 으로만 실행가능한 점이 조금 아쉬울 뿐.
그 외에는 BGM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메우고 남는다.
강력추천.
덧글
엔하위키에 항목이 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기에 추가합니다.
현재 환율이 달러당 1050원 가량 하니까, 5시간짜리 장편영화 하나 보는 셈 치고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