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나는 절대로 "(주)아모레퍼시픽" 직원이나 알바가 아니고, 사용한 후기를 진짜 솔직하게 적는 것이므로, "알바나 직원 아니셈?" 이런 덧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그래봤자, 자네 손만 아프다.
덧붙여서, 머리를 여성의 단발 이상으로 기르고 있는 20대 남성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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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샴푸... 풀네임 너무 길다.
"아름다움을 다스리는 려(呂) 흑윤생기 흑운모 샴푸 / 린스"
이 샴푸/린스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겨울, 농구장 알바하던 중에, 경품으로 나눠주고 남은 것을 받아온 것.
그리고나서, 기존에 쓰던 샴푸/린스를 놔두고 이 샴푸/린스를 사용해 봤다.
처음에는 샴푸에서 한약 비슷한 냄새가 나서,
"다신 쓰지 말아야겠군..." 하고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머리감고 난 뒤의 느낌은 정말 좋았다.
그 전에는 그래도 일반 시중에서 널리 팔리는 샴푸보다 조금 비싼 축에 속하는 "케○시스"를 썼었는데, (단골 미용실 누님의 추천으로)
당시엔 머리카락이 한 웅큼 씩 빠져서, 탈모증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었고,
조만간 대머리가 되는 게 아닐까 싶은 걱정까지 했었다.
그런데, 이 샴푸로 바꾸고 나서, 머리가 잘 빠지지 않기 시작했다.
전에는 한 대여섯시간 컴퓨터 하고 일어나면 책상위에 대여섯 가닥은 떨어져 있었고,
청소기로 방바닥을 끌고 다닌 다음, 먼지주머니 안에 보면 머리카락이 한 웅큼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
머리 감을 때도,
전에는 머리감은 물을 국물, 머리카락을 국수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빠진 머리카락의 양이 많았는데,
이 샴푸로 바꾸고 나서는 많아야 세네 가닥.
그리고, 머릿결도 많이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외출전에 농구장에서 받아온 샴푸/린스를 다 쓰게 되어서,
결국, 오늘 야구장 알바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대향할인마트에 들러서 찾아서 사왔다.
정가라던가, 희망소비자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홈플러스 인천간석점에서 행사상품이라고 되어있는데, 개당 12,000원. 샴푸, 린스 2개 합쳐서 24,000원.
확실히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네.
이 샴푸 린스를 카트에 넣었더니, 맞은 편에서 오던 어떤 아주머니가 놀라더라. 왜 놀라는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굶어죽기 직전이 아닌 이상은 계속 이 샴푸/린스 쓰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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